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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삶 속에서 교육의 길을 묻다 

교사와 학생 전원 학교 기숙사에서 가족처럼 생활…글로벌 리더 양성 위해 독서인증제·해외봉사·자서전 집필
이색 교육현장│‘꿈의 학교’를 가다 

글■박미숙 월간중앙 기자 [splanet88@joongang.co.kr] 사진■김현동 월간중앙 사진기자 [lucida@joongang.co.kr]
‘오로지’대학입시를 위해 꿈을 저당잡힌 학생들. 그들은 이른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무거운 책가방을 끌고 입시지옥의 현장으로 뛰어다닌다. 학생들이 입시경쟁에서 벗어나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고, 푸른 자연을 벗삼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학교는 없는 것일까?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꿈의 학교’가 그 실험을 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 대산 읍내에서 10리나 떨어진 산골길을 차로 한참 달리다 보면 갑자기 별천지가 펼쳐진다. 지나가는 촌로 한 명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산골짜기에 말끔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숲 속의 요정들처럼 나타나 걸어 다니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지난 3월 31일 서울에서 2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꿈의 학교’. 울도, 담도, 교문도 없기 때문에 지나가는 학생들이 보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듯한 곳이다. 앞이 탁 트인 학교에 들어서자마자 향긋한 풀 냄새가 기분을 들뜨게 한다. 학교 한가운데에는 호수가 있고, 멀리 2만여 ㎡의 논밭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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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호 (20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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