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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 이숙번을 잘라낸 태종 여론에 못 이기는 척 버리기 

반역과 암살은 대부분 버림받은 총신이 저질렀기에 조심조심
프리즘 | 왕들은 최측근을 어떻게 관리했나 

글 신명호 부경대 교수 [smh@pknu.ac.kr]
경제대통령을 자임하던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를 선언했다. 그 첫 움직임은 청와대비서실 인사였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핵심 측근을 돌려쓰는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쓰는 사람과 쓰이는 사람은 어떻게 처신해야 하나? 잘못 버리면 칼이 되어 돌아오기도 하던 왕조시대 군왕과 총신들의 관계에서 답을 찾는다.
창덕궁 후원 부용정에서 연못 건너 올려다 보이는 곳에 2층짜리 아름다운 건물이 하나 서 있다. 한적한 산속에 들어앉은 이 건물은 지금은 존재감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건물이 정조 때는 권력의 핵심부였다. 정조 대에 혁신정치의 산실이었던 규장각(奎章閣)이 바로 이곳이었던 것이다. 정조는 젊은 인재들을 선발해 규장각에 배치하고 자신의 친위세력으로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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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호 (200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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