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소리가 청명한 가을이 되니 꿈이 넘쳐나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수채화로 그려진다. 과연 꿈을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환갑을 앞둔 나이에 그 꿈을 이뤄낸 가수가 있다. 가을을 대표하는 낭만파 가수 최백호다. 그는 9월21일부터 1주일 동안 서울 인사동 공화랑에서 생애 첫 개인전을 연다.
온갖 구름이 가을하늘을 가득 채색한 날, 그림 전시회 준비로 바쁜 그의 서울 여의도 자택을 찾았다. 가을이 돼서인지, 인터뷰 중에도 그의 전화는 불이 났다. 모두 방송과 공연 섭외 전화다.
가수 조영남은 방송국에서 최백호를 만나면 “어! 벌써 가을인가”라고 말할 정도로 실제로 이때만 되면 그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다. 한 번도 언론에 공개한 적이 없다는 그의 그림 작업실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전망이 탁 트인 큰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이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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