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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비 흩날릴 때 울며 이별한 님 

살아서도 죽어서도 기다렸던 그 사랑
<淚如雨>의 저자 이상국의 ‘미인별곡’6 | 매창(梅窓) 

나, 매창(梅窓). 1573년에 피어나 1610년에 졌노라. 전라도 부안현의 아전 이탕종(李湯從)이 절색(絶色)의 부안기(妓) 사매(思梅)의 기둥서방으로 지냈는데, 그들 사랑의 결실이 오로지 나 하나였지.



이름 하나 지을 겨를도 없었는지, 계유년에 태어난 계집이라고 그냥 계생(癸生)이라 불렀는데, 아이들이 개똥 같은 이름이라고 놀려 내가 눈물 뚝뚝 흘리자 아버지는 ‘그게 아니라, 네 이름은 월궁(月宮)의 계수나무 아래서 태어난 귀한 사람(桂生)이라는 뜻이니라’ 하고 달래주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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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호 (200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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