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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짓는 이태백·사오정氏 희망이 없다고요? 당신, 아직 괜찮은 사람입니다 

특별인터뷰 -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이 던지는 이 시대 메시지 

글 김동철 월간중앙 기획위원 [youth4417@hanmail.net] 사진 박상문 월간중앙 사진팀장 [moonpark@joongang.co.kr]
나는 중학교를 못 가고 야학도 중퇴했고 열다섯에 정비소 ‘시다’였고 서른일곱에 리어카 과일장수였고 마흔일곱에 ‘둘둘치킨’ 사업을 일으켰고 쉰셋에 중구청장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저보다 상황이 훨씬 나을 수도 있습니다.
팍팍한 삶에 허덕이는 신음소리가 여기저기서 잇단 파열음을 낸다. 몇 해 전 유행했던 ‘이태백’ ‘사오정’ ‘오륙도’는 현재진행형이다. 그 와중에 간신히 목숨을 건진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 또한 여전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고령화사회는 이미 다가왔지만 현실적 기반이 없는 장수(長壽)는 자칫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지 모른다.



지난해 말 미국 발(發) 금융위기로 지구촌이 일제히 지각변동을 맞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먼저 출구전략에 성공적”이라는 정부의 발표는 한낱 ‘그들만의 목소리’로 들릴 뿐이다. 자영업자들의 잇단 창업과 폐업, 구조적 악순환에서 신음하는 이 땅의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파랑새는 영영 떠나버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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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호 (200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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