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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본 침몰> _ 알다가도 모를 일본, 일본인 

재난영화 <일본 침몰>이 드러내는 것과 숨기는 것 

김세진 영화평론가
긴 겨울을 보내고 봄을 기다리던 우리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의 동쪽 태평양 앞바다에서 일어난 규모 9.0의 강력한 지진과 대규모의 쓰나미가 도호쿠(東北) 지방을 폐허로 만들어버렸다. 첫 뉴스를 들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웃 나라에 닥친 이 재난을 바라보면서 여러 번 놀라움을 느꼈다.



‘동일본 대지진’이라고 명명된 이 거대한 자연재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환난 속에서도 줄을 서 물건을 사고 부족한 식재료를 서로 양보하는 일본인, 그리고 카메라를 향해 울부짖기는커녕 심지어 웃음기까지 띠며 침착하게 인터뷰를 하는 그들을 보며 우리는 놀라움을 넘어 약간의 기이함을 느낀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 연이어 위기에 빠진 일본을 보며 우리는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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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호 (201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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