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0일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래 박근혜 후보 진영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액운과 실책이 쏟아졌고, 대선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 달을 허송세월 했다는 자조마저 들린다. 그럴수록 박 후보는 자신의 신념과 방식에 더 집착한다.
요즘 정치권 호사가들 입에서는 좀 황당무계한 소문이 오르내린다. ‘야권(좌파) 15년 집권론’이 그것이다. 얘기의 요지는 야권의 유력한 세 인물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이 순으로 돌아가며 차례로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다. 매번의 대선에서 서로를 야권 단일후보로 밀어 15년간 사이 좋게 권력을 주고받게 되리라는 스토리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