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토 에세이 - 풀숲 적시고 산을 휘감는 새벽 물안개의 향연 

 

사진·글 주기중·전민규 기자
창녕 우포늪을 뒤덮은 겨울철새들의 군무…팔뚝만한 붕어들 펄떡거리는 습지에는 무수한 생명이 꿈틀거린다


늦가을, 우포늪의 새벽은 온 산에 먹물처럼 달려드는 물안개로부터 시작된다. 가을볕에 잔뜩 덥혀진 습지는 이른 새벽에 찬 공기와 만나 거대한 늪지 곳곳에 물안개를 피워 올린다. 아지랑이처럼 피어 오른 물안개는 바람이 일면 풀숲을 적시고 온 산을 휘감는다. 별이 총총한 푸른 새벽에 물안개가 만들어낸 풍광이 보는 이의 넋을 잃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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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호 (201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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