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

Home>월간중앙>문화. 생활

선비, 왕도를 말하다 - 임금을 깨우려 했던 개 혁가 율곡 

‘위기의 시대’ 간파하고 점진적인 ‘경장론’ 제시… 자신의 욕망에는 무관심했지만 민생 위해 끊임없이 고뇌 

박종평 역사비평가, 이순신 연구가
세계 각국의 화폐 중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주인공이 돼 동시에 유통되고 있는 사례는 조선 시대 인물들인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과 율곡(栗谷) 이이(李珥, 1536~1584)가 유일하다. 당대 최고의 학자이며 경세가인 이이의 어머니였던 신사임당은 또한, 경학(經學)과 역사에 능통한 당대 최고의 여류 시인 겸 화가였다. 게다가 조선 시대 현모 양처의 대표 사례였다.

아들이이는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2 ~ 1571) 과 함께 조선 중기 대표 성리학자이며 기호학파의 태두였다. 또한, 퇴계와 함께 숙종 때 성균관 문묘(文廟)에 배향돼 국가의 제사를 받던 동국 18명현(東國十八名賢)의 한 명이기도 하다.

그가 정계에서 잠시 물러나 있을 때 저술한 책과 글은 조선 중후기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기본이 됐다. 그중 와 , 개혁방안과 임금의 안일한 행동을 지적한 장문의 상소문인 와 등은 조선 후기의 정치 및 사회사상의 골간이 됐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411호 (2014.10.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