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Home>월간중앙>히스토리

[연재소설] 복거일 소설 ‘이승만’ | 물로 씌여진 이름 (제1부 광복) 

제15장- [3] 노르망디 

복거일 / 조이스 진
전장의 상황은 계획한 대로 순조롭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해류 변화가 상륙을 방해했고, 애써 상륙한 연합군 병사들은 독일군의 거센 저항에 속속 고꾸라졌다. 하지만 연합군의 집중된 화력은 독일군의 요새를 조금씩 무너뜨리고 있었다. 그 시각 독일군 최고 사령부는 현장 지휘관들의 다급한 보고를 받고도 낙관적인 기대를 포기하지 않았다. 독일군 지휘부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결정적 24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연합군 상륙 작전의 H Hour는 0630시였다. 그러나 동이 트기 전부터, 센 만에 가득 들어찬 연합군 함대에선 모두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큰 배들은 정박했지만, 작은 배들은 분주히 돌아다니면서 마지막 준비를 했다.



구름 두껍게 덮인 하늘 아래 일렁이는 파도에 흔들리는 배마다 전투 깃발들이 거센 바다 바람에 펄럭였다. 온갖 소리들 사이로 함정의 확성기가 독려하는 말들을 토해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812호 (2018.11.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