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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특집] 성황리에 끝난 2019 신(神)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 

“한반도 평화가 곧 세계 평화다!”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한국·미국·러시아·일본 등지에서 각계 지도자 등 10만 명 동참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유치 등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2019 신(神)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가 5월 17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지난해 6월 개최된 ‘2018 호국영령 해원 및 남북통일 기원 결의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한학자 총재./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선명·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의 평화 비전과 평화 활동을 기리는 각종 행사가 해마다 두 총재의 탄신일(음력 1월 6일)을 전후로 진행된다.

올해 2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 등 전·현직 정상 40여 명을 비롯해 국회의장·장관·국회의원·종단장(宗團長) 등 세계 110개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World Summit 2019(월드 서미트 2019)’에서 세계평화정상연합을 창립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인류 한 가족’이란 가치관을 토대로 ‘선학평화상’을 제정한 바 있다. 지난 2월 거행된 제3회 시상식에서 와리스 디리 할례(割禮) 철폐 인권운동가와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가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아프리카의 인권과 개발’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또 이달 함께 거행된 제 7회 ‘선학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세계 80개국 장학생 3000명이 100억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는 등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미래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정력(家庭力)이 곧 국력


▎2017년 11월 서울 마포 월드컵경기장에서 8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가 열렸다./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평화를 다짐하는 희망전진대회와 대륙별 서미트도 계속해서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6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 교회 목사인 노엘 존스 주교 주도로 순결한 참가정운동인 축복결혼식이 거행됐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내년까지 희망전진대회와 서미트를 대륙별로 18곳 이상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평화세계 실현을 목표로 ‘비전 2020’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2019 신(神)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 조직위원회’는 3·1운동 100주년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결의하는 ‘2019 천운상속 국운융성 신통일한국시대개문안착 희망전진대회’(이하 ‘5·17 희망전진대회’)를 5월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 전시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세계 40개국에서 온 정치·종교지도자, 시민단체 및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애국시민 등 10만여 명이 참석했다.

‘5·17 희망전진대회’는 한반도 평화가 곧 세계 평화로 연결된다는 의미로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세계인들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힘을 모아 ‘남북통일’을 이뤄내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남북통일을 위한 국가의 힘은 건강한 참가정에서 비롯된다. 이날 행사도 ‘남북통일! 가정력(家庭力)이 국력(國力)이다!’는 슬로건 아래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기반으로 신통일한국을 만들어 나갈 것을 결의하는 범국민대회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5월 16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 댄 버튼 전 미국 하원의원, 프레드 플레이츠 전 트럼프 대통령 보좌관, 알렉산더 제빈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문제연구소 소장, 오노 요시노리 전 일본 방위청 장관,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조태용 전 외교부 차관,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 등 한국·미국·러시아·일본 등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지도자회의(ILC)가 열렸다.

주진태 5·17 희망전진대회 실행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25일까지 서울·인천 지역 33개 기초단체에서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33개 신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를 진행했다”면서 “이번에 5·17 희망전진대회를 통해 범국민대회로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5·17 희망전진대회에는 한반도 평화가 곧 세계 평화라는 취지에 공감한 세계적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유치를 지지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5·17 희망전진대회는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를 위한 초(超)종교 기원의식, 이기성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의 고천문(告天文) 낭독, 주진태 5·17 희망전진대회 실행위원장의 대회사, 효정(孝情) 가정상 시상, 효정 스피치 순으로 진행됐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한학자 총재의 기조연설에 이어 제임스 울시 전 CIA 국장과 댄 버튼 전 미 하원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제임스 울시 전 CIA 국장은 “70년 동안 분단 국가의 고통을 견뎌온 한국의 위대한 국민들과 한국·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서 온 국회의원들, 종교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하나의 민족이 되려는 한국민들의 희망과 의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한반도가 반드시 평화통일을 이룰 것이라는 희망을 확인하는 자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냉전 종식 돌파구 마련


▎1.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2. 댄 버튼 미국 전 하원의원. 3.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4.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댄 버튼 전 미 하원의원은 “100년 전 유관순이라는 젊은 여성은 한국인들이 독립을 향한 용기와 자신감을 갖는 데 하나의 밀알이 됐다”면서 “유관순은 한국인들에게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자유를 요구할 수 있는 희망과 신념을 심어주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오늘날 그 불꽃은 한반도의 자유를 위해 계속해서 밝게 타오르고 있다”면서 “그와 같은 열정은 한국인들의 마음속에 강하게 존재하며, 한국 땅에서 함께 싸우고 죽음을 맞이했던 미국의 많은 후손들의 마음속에도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대학생 1000명의 남북통일 기원 피날레 공연 및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1990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을 직접 만나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 해체, 민주와 공산 진영의 냉전을 종식시키는 결정적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듬해인 1991년에는 김일성 북한 주석을 만나 일촉즉발로 치달았던 한반도 위기를 화해 무드로 이끌며 남북통일을 향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북한 핵·미사일 실험 발사로 위기가 극에 달했던 2017년 이래 한학자 총재는 세계 각계 최고 지도자들을 모아 한반도 위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희망전진대회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한 총재는 세계평화정상연합·세계평화 국회의원연합·세계평화종교인연합 창설과 함께 월드 서미트, 국제지도자회의 등을 개최하며 ‘한반도 평화가 곧 세계평화’임을 전 세계에 강조하고 있다.

[박스기사] ‘신통일한국시대 개문 안착’의 의미는? - “통일한국의 꿈은 인간 노력으론 불가능”

원단(元旦) 범국민 기도회에서 2019년 표어로 발표돼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는 올해 1월 1일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신통일한국시대 개문 범국민 기도회’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그토록 염원하는 통일한국의 꿈은 인간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우주의 주인되시는 창조주 하늘부모님을 모시고 축복을 받는 자리에서만 진정한 통일한국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한 총재는 이어 “이 민족 앞에 해방과 더불어 찾아온 것은 남북이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로 갈리는 6·25 동란이었다”며 “남한의 민주주의가 무력해질 수밖에 없었던 그때, 하늘은 기적같이 유엔군을 보내시어 남한을 지켜주셨다”고 강조했다.

또 한 총재는 “하늘부모님께서 ‘과연 내 사랑하는 아들딸이 있는 나의 조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나라가 돼야 되겠다”며 “사생결단, 전력투구해 하늘부모님이 바라시는 하나님의 조국을 이 나라 이 민족이 바로 세울 수 있도록 교육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관계자는 “한학자 총재는 대한민국 평화와 통일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올해 2019년의 연두(年頭) 표어를 ‘신통일한국시대 개문 안착(神統一韓國時代 開門安着)’으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6호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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