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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특집]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美 희망전진대회 성료 

Peace Starts with Me!(평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초종교·초교파 1만 명 참석한 가운데 개최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비전 2020’ 희망 메시지 전 세계에 전파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6월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하나님에 대해 잘 모르는 인간들의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인해 아름다운 지구가 잘 보존되지 못했다. 기후변화와 천재지변, 공해 등으로 상상할 수 없는 질병들과 문제들이 생겨났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축복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창조주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던 ‘창조 이상세계’를 만들어 나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창조주 하늘부모님을 모시는 운동을 해야 인간도 지구도 치유가 가능하다. 기독교의 대표 국가이자 민주주의의 상징인 미국 시민 여러분이 그 일에 앞장서 달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은 지난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MGM 그랜드 호텔에서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노엘 존스 미국 대형교회 주교(시티 오브 레퓨지 교회), 루온 로우즈 미국성직자의회(ACLC) 공동회장 겸 연합감리교 담임목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무엘 하데베 하나님계시교회 선지자 등 기독교 교회의 목사 및 신자 1만 여명이 모인 가운데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Peace Starts with Me)’이라는 주제로 초종교·초교파 희망전진대회(Unity Festival)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인종·문화·종교·교리의 차이를 넘어 평화를 위해 하나(Unity)가 된다는 취지에 공감한 미국 시민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 총재는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오늘도 평화로운 세계를 원하고 있지만, 그 길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다음과 같이 힘줘 말했다.

“인간의 노력이나 힘으로는 더 이상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없다. 우주의 주인이신 창조주 하나님을 바로 알아야 한다. 우리가 염원하는 평화의 세계, 지상천국은 참부모가 계셔야 하고 하늘부모님이 함께해야 비로소 가능하다. 하늘부모님 앞에서는 모든 나라가 형제국가이며 참부모님을 모시겠다는 운동이 바로 축복 운동이다. 오늘 축복가정은 물론 성직자들과 이 나라 국민들이 독생녀 참어머니인 나와 함께 아름다운 미국, 아름다운 지상천국을 만들어가자.”

노엘 존스 시티 오브 레퓨지 교회 주교는 “하나님은 인간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지, 물질을 사랑하라고 하지 않으셨다”며 “물질이나 돈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돈을 사랑하기 시작하면 진실은 묻고 거짓을 전하게 된다”며 “한학자 총재는 우리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주려고만 한다”고 한학자 총재를 소개했다.

이번 라스베이거스 희망전진대회에서 한학자 총재는 세계 최강국인 미국이 개인주의, 이기주의, 가정 파탄, 청소년 문제, 마약 문제, 기후·환경 문제 등으로 병들어 가는 것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한 총재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모시는 가정과 사회가 되면 분열과 갈등을 넘어 진정한 평화를 정착시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희망전진대회 행사장 인근인 만델레이베이 호텔 앞 콘서트장에서는 2년 전 58명이 희생된 사상 최악의 총격 참사가 발생했다. 그런 이유로 현지인들의 평화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인류 모두 참효자·효녀가 돼야”


▎한학자 총재를 소개하고 있는 노엘 존스 시티 오브 레퓨지 교회 주교.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수백만 신자를 이끌고 있는 사무엘 하데베 하나님계시교회 선지자는 개회 기도에서 “모두에게 사랑과 평화가 함께하기를 원하며, 진정한 화합과 통일, 그리고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이상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평화의 상징으로 인류 화합을 위해 애쓰는 한학자 총재가 하나님의 말씀을 주시니 화합·부활하고 중생(重生)해 영혼의 눈을 뜨게 하시고 사회·국가·이웃·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 사무엘 하데베 선지자의 개회 기도, 그래미상 수상자인 가스펠 가수 제이슨 크랩과 500명 초종교·초교파 합창단 공연, 청소년 CARP 문화공연, 김기훈 가정연합 세계부회장 겸 미국 총회장의 환영사, 조앤 로사리오가스펠 가수 공연, 축복결혼식, 킴 버렐 가스펠 가수 공연, 영상 시청, 타샤 페이지 록하트 가스펠 가수 공연, 노엘 존스 주교의 한학자 총재 소개, 한학자 총재 기조연설, 그래미상 수상자인 가스펠 가수 헤즈콰이 워커 공연, 루온 로우즈 연합 감리교 담임목사의 대표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축복결혼식에서는 ACLC 공동회장인 루온 로우즈 연합감리교 담임목사가 한학자 총재를 대신해 주례를 맡았다.

김기훈 가정연합 세계부회장 겸 미국 총회장은 환영사에서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미국에 진력(盡力)하면서 미국이 세계 평화를 위한 특별한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비전과 함께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봉사하며, 축복결혼을 통해 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와 축복을 나누기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전진대회에 앞서 ACLC는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한학자 총재, 미국 기독교 12교파의 목사 1000명 및 신자, 이슬람교·힌두교·불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ACLC 미국 총회’를 라스베이거스 트로피카나 호텔에서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성직자들이 종교를 뛰어넘어 시민들의 결혼과 가정의 가치,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ACLC 미국 총회에서 한학자 총재는 미국 성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늘 섭리로 본 선민(選民)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여기에 모인 모든 성직자들이 21세기의 선민이다. 선교사의 이름으로 세계로 나아가더라도 하나님의 본질을 모르고 이기주의와 자국의 이익 우선주의에 빠지면 결국은 빼앗아 오는 데 그치게 된다. 인류의 소원이자 하늘부모님의 꿈인 ‘인류 한 가족’을 이뤄 76억 인류가 모두 하늘부모님이 품으실 수 있는 참효자·효녀가 돼야 한다. 또 충신이 돼 더 이상 전쟁이나 갈등이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성직자들은 각종단의 종족메시아가 돼 축복과 참가정 운동으로 사람들을 구해주기 바란다.”

ACLC 美 50개 주에서 매월 참가정 교육 실시


▎축복결혼식에 동참한 ACLC 소속 성직자 부부들.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ACLC 공동회장인 루온 로우즈 연합감리교 담임목사는 “성직자들이 한학자 총재의 부름을 받아 여기에 모였다”며 다음과 같이 역설했다.

“대화와 토론을 통해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논의하고 기도하면서 미국 사람들이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을 돕고 있다. 21세기 다른 종단 종교 지도자 가운데 문선명·한학자 총재보다 종교단체를 하나로 통일시키려고 노력한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한학자 총재를 세계를 평화롭게 만들 ‘평화의 어머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세계를 축복하시기 위해 한반도에 문선명·한학자 총재를 보냈던 것은 사실이다. 미국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흑인들을 해방해 줘서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

초종교·초교파적 성직자 연합인 ACLC는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이라는 문선명·한학자의 평화 비전을 실현하고자 2000년 5월 성직자 120명을 중심으로 창립됐다. ACLC는 결혼과 가정의 관계성을 강화하며 미국이 자유·믿음·화합·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봉화(烽火) 역할을 하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창립 이후 미국 전역의 성직자들이 지속적으로 동참하면서 ACLC는 내적·외적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문선명 총재가 타계한 2012년 당시에는 미국 50개 주, 1500여 개 교회에서 3000명 이상 성직자가 동참했다. 이후 한학자 총재의 리더십 아래 지속적으로 규모가 확대됐으며, 현재 미국 전역에서 약 3000개 교회 6000명 이상의 성직자가 함께하고 있다.

ACLC는 현재 50개 주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순결한 참가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참가정 교육은 현재 미국의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청소년 문제, 마약 문제, 가정파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기성 가정연합 한국회장은 “이 땅에 평화세계인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려면 한학자 총재와 하나돼야 한다”며 “독생자 문선명 총재 탄생 100주년인 비전 2020년의 승리를 위해 종교·문화·인종의 벽을 넘어 기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댄 버튼 전 미국 하원의원(14선)은 “문선명·한학자 총재를 냉전시대이던 40년 전 플로리다주 승공(勝共)집회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 후 이 세상이 직면한 도전 과제의 진실을 알게 됐다”며 “나는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미국 상원·하원의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등 평화, 자유 수호, 인류 발전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잘 알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가정연합은 지난 4월 6일에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시티 오브 레퓨지 교회에서 100여 개 미국 기독교 교회의 목사 및 신자 6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이 행사는 미국의 기독교 목사들이 주도적으로 개최한 초종교·초교파적 행사로도 관심을 끌었다.

“한학자 총재는 평화의 어머니”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는 초종교·초교파 합창단.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희망전진대회를 주도한 노엘 존스 주교는 미국 흑인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한 대형 교회 목사다. 수차례 가정연합 축복 결혼식에 참석한 그는 가정을 재건하고 지역사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축복결혼식을 통한 희망전진대회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이번 행사는 노엘 존스 주교가 가정연합이 주관하는 축복결혼식과 희망전진대회를 한학자 총재에게 요청하면서 개최됐다. 노엘 존스 주교는 한학자 총재를 다양한 배경과 인종을 화합시키는 ‘평화의 어머니’로 부르고 있다.

이에 앞서 가정연합은 지난해 11월 12일 미국 뉴욕 나소 베테랑스 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 미국의 치유’라는 주제로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미국을 치유하기 위한 평화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한학자 총재는 ‘섭리역사로 본 미국의 사명’이란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기훈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부회장 겸 미국 총회장이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청교도들이 신앙을 위해 이주해 온 미국은 하나님의 환경권을 조성하려는 국가로 축복을 받았기에 200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 중심국가로 성장했다. 1970년대 병들어 가는 미국을 위해 의사로, 소방수로 미국에 왔다. 또 미국을 건강한 나라로 거듭나게 하고자 [워싱턴 타임스]를 창간해 교육에 앞장섰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미국이 책임을 다하는 나라가 되기를 기원한다.”

가정연합은 2017년 7월 15일에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2만 명 특별 평화집회’를 개회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전도한 목사로 널리 알려진, 트럼프 정부의 복음주의자문위원장인 폴라 화이트 목사, 이베트 클라크 미국 연방 하원의원, 기독교·유대교·불교·회교·힌두교·미국 인디언 종교 등의 초종교 지도자들과 100여 개의 교회가 동참했다.

비전 2020… 중단 없는 전진


▎한학자 총재(앞줄 오른쪽 다섯째)와 함께 단상에 오른 라스베이거스 가정연합 소속 어린이들.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날 행사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개최한 4번째의 대규모 행사이기도 했다. 1974년 9월 18일에 진행한 ‘희망의 날’ 대강연회에는 지정석 2만5000석 이 외에도 5000석의 임시좌석을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2만 명 이상이 입장하지 못했을 만큼 대성황을 이뤘다.

가정연합은 1982년에는 2075쌍 축복결혼식을, 1998년에는 초종교 축복결혼식을 거행했다. 뉴욕의 중심에서 순결과 가정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축복결혼식은 미국 사람들의 마음에 크게 기억됐으며, 지금까지도 매디슨 스퀘어 가든 내에는 당시 합동축복결혼식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1960년대부터 ‘미국은 하나님의 소망’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미국 선교에 나섰다.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당시 인종 차별과 이념 편향이 심했던 미국에서 가정과 사회의 올바른 가치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썼다.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미국 선교 초창기에 뉴욕 벨베디아 수련원과 이스트가든을 매입했으며, 그곳에서 수많은 세계 지도자들을 만나 평화의 중요성과 미국의 나아갈 길을 역설했다.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이후 수많은 공개 강연과 대형 집회를 통해 하나님의 비전을 설파함으로써 가정연합을 세계 194개국에 선교지를 둔 거대 종단으로 성장시켰다.

가정연합은 문선명 총재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제2의 도약을 선포, ‘중단 없는 전진’을 역설해 왔다. 또 ‘비전 2020’이라는 신념 아래 평화 세계 실현과 인류 복지를 위해 헌신해 온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평화운동 발자취와 업적을 조명하고, 순결한 참가정 운동을 통해 평화 세계를 창건하기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201908호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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