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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최고의 여행지] 전라북도 

한국적 체험여행 1번지 전라북도 ... 투어패스로 싸고 편한 여행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라북도는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지역이다. 특히 전라북도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전북투어패스’를 이용하면 전라북도 14개 시군 주요 관광시설과 유료시설, 맛집, 숙박, 공연체험, 주차장 시설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관광객의 오감과 가계부를 모두 만족시켜 줄 전라북도로 올 가을 떠나보자.

▎순창 강천사의 가을.
체류기간 따라 1~3일권 “골라” | 지역별 투어패스도 있네!


▎전북투어패스 이용권 홍보에 나선 송하진 전북도지사.
전북투어패스는 단 한 장의 카드로 전라북도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전북 관광의 필수 아이템이다. 전북의 주요 유료관광지, 시·군내버스와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맛집·숙박·공연(체험) 등 특별할인을 제공하는 자유이용권형 관광패스는 전북 관광을 보다 알차고 편하게 만들고 있다.

2017년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전북에서 탄생한 전북투어패스는 발매 2년 만에 30만매 판매를 돌파하는 등 여행체험 1번지 전북 조성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투어패스의 종류는 다양하다. 전라북도는 관광객들의 체류 기간을 고려하여 1일권, 2일권, 3일권 등의 상품을 개발했고, 인기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과 군산, 남원의 대표 콘텐츠들을 함께 묶어낸 지역별 투어패스도 판매 중이다. 또한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하여 카드형과 모바일형으로 나누어 제작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구애받지 않고 투어패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보다 다양한 축제와 연계 개발해 이용 범위를 확대하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무인발권기(키오스크) 설치 및 바코드형 카드 제작판매와 충전식 교통형 카드로 개선을 추진하는 등 날로 발전하는 전북 관광의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전북투어패스는 전북지역 80여개 유료시설, 시내버스, 30여개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1300여 개의 음식점, 카페, 공연장에서 최대 반값 할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을여행주간 다양한 축제 | 투어패스로 전북 인증하자


▎정읍구절초축제.
전라북도는 가을여행주간 전북을 찾아 전북투어패스를 활용하는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전북투어패스를 통해 전북여행을 즐기고 인증샷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에 올린 후 해시태그와 SNS 주소를 댓글로 남기면 주유권 등의 경품을 선물한다. 올 가을 전북투어패스와 연계해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로는 전주문화재야행(9.21~22), 군산콘서트페스티벌(9.27~9.29), 완주와일드푸드축제(9.27~29), 전주세계소리축제(10.2~6), 정읍구절초축제(10.5~20) 등이 있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전라북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찾아가는 관광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전북투어패스 홍보와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대공원에 관광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주차장 입구 광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동관광안내소에서는 전북관광지 퀴즈 맞추기,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등을 즐기며 선물도 받고 전북 관광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 5만여 세계 청소년 큰 잔치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 유치 홍보.
앞으로 4년 후, 전라북도 새만금에서는 전 세계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열린다. 세계잼버리는 스카우트들을 위한 야영대회로 4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행사다.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제17회 대회가 열렸고, 2017년 폴란드 그단스크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전라북도 새만금이 2023 세계잼버리 개최지로 선정돼 30여년 만에 2번째 대회를 열게 됐다.

‘너의 꿈을 그려라(Draw your dream)’이라는 주제로 2023년 8월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열리는 2023 세계잼버리에는 168개국 5만 여명의 청소년과 스카우트 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세계 30여 국가의 정상들 역시 잼버리를 방문할 예정으로 전북도는 새만금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가 열릴 새만금 관광레저단지 내 300만 평의 잼버리 야영부지 개발은 세계잼버리 개최 1년 전까지 완료될 전망으로, 전북도는 2023 잼버리를 앞두고 열리는 2021 프레잼버리 구간 47만 평을 우선 매립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올해부터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홍보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민관협력을 통한 참여 분위기 확산에 노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세계 청소년들에게 전북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골고루 소개하고 알리기 위해 14개 시군과 연계한 특색 있고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 “관광과 탄소산업 공존 이뤄내 전라북도 경쟁력 강화 하겠다”


전북투어패스 도입 등으로 관광산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데?

“우리 것에 대한 관심과 깨끗한 생태환경에 대한 갈망, 점점 사라져 가는 공동체 문화에 대한 동경 등은 현대화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당분간 지속적으로 나타날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전라북도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수용하고,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지역이다. 전라북도에는 지리산과 덕유산, 금강과 만경강, 서해 등 청정 생태자원이 있고, 가야와 후백제, 조선, 대한민국 근대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역사문화자원, 그리고 한지와 한식, 판소리, 한옥, 유교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자산이 보존, 계승되고 있다. 또 우리 역사의 근원인 농경문화와 여기에서 비롯된 공동체 문화, 의식 등도 생생히 남아 있다.

전북이 보유한 이러한 다양한 문화와 관광콘텐츠를 결합하고 전북 전체를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어내 관광의 재미와 편리함을 키워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전북 투어패스’다.”

전통문화와 관광산업 뿐 아니라 신산업 육성에 대한 관심도 많으시다. 특히 국내 탄소산업의 태동기부터 함께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2006년 전주시장 재임 시절, 당시 강신재 전주기계리서치센터장(현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이 탄소산업의 성장가능성을 거론하며 전주가 선도적으로 나설 것을 제안했다. 탄소섬유가 철강 대체소재로 제대로 된 제품만 만들면 모든 제조업에 사용가능하다는 말이 귀를 사로잡았다. 이후 지역 과학자들 그리고 효성과 공동으로 탄소섬유 개발에 매진해 3년 만에 독자적으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 공장을 건립하게 됐고 현재에 이르게 됐다. ”

탄소섬유는 아직도 생소한 소재다. 소개 한다면?

“탄소섬유는 에디슨이 전구에 사용할 필라멘트를 만들기 위해 발명한 게 시초다. 섬유이기 때문에 보면 실처럼 가느다랗지만 대여섯 가닥만 있어도 중형차를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강하고 튼튼한 소재다. 철 무게의 4분의 1로 가벼워서 차량 경량화 소재로 쓰이고 최근엔 수소차의 연료탱크로 개발되고 있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시킬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소재다.

쓰임새도 다양하다. 안경테나 골프채, 라켓에는 이미 엄청나게 사용되고 있고 일본에서는 내진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고, 선진국에서는 무기와 우주항공 분야까지 그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

전주 탄소국가산단 지정 승인을 받았다. 그 의미는 무엇인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소재산업 자립화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효성그룹이 탄소소재를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현재 1개인 생산라인을 10개로 늘리기로 했다. 여기에 탄소국가산단 지정 승인은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효성 그리고 소재와 부품, 완제품을 생산하는 관련 기업, 소재 기술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지원할 연구ㆍ지원기관이 집적화된 ‘탄소소재 복합 클러스터’ 구축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산학연의 시너지 효과로 일본에 비해 후발주자인 대한민국 탄소산업이 세계시장에 과감히 도전하고 또 산업계에서 약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날 것이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앞으로 관련기업과 연구기관 100여 개가 모여들고, 2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김영준 월간중앙 기자

201910호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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