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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영남권 최고의 여행지 13選 | 김해시] 

2000년 가야의 魂을 고스란히 ... ‘왕후의 노을’보며 소원을 빌어봐!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김해시는 2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고장이다. <삼국유사>를 보면 수로왕은 서기 42년 김해 지역에 가락국을 세웠다. 가야연맹의 맹주국으로 발돋움한 가락국은 앞선 철기문화를 앞세워 동북아 일대 해상교역의 중심국으로 성장했다. 김해시는 사통팔달이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김해에는 볼거리도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단순한 관광이 아닌 마음 깊은 곳까지 힐링을 원한다면 반드시 김해에 가봐야 한다.

▎생림오토캠핑장
김해가야테마파크 | 레포츠의 진수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익사이팅 사이클’은 지상 22m 높이에서 자전거로 외줄을 타고 왕복 500m를 질주하는 신개념 액티비티 시설이다. 푸른 하늘을 내달리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야테마파크 전경, 분성산, 김해 도심, 그리고 부산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익사이팅 타워’는 72가지의 챌린지 코스를 수행하며 정상을 향해 도전하는 신개념 모험 레포츠 프로그램이다. 초·중·고급 난이도로 구성돼 있어 초보자는 물론 레포츠 마니아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김해낙동강레일파크 | 강 위를 달리며 와인도 한잔


김해낙동강레일파크는 김해 생림면 마사리 북곡마을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삼랑진에서 김해로 넘어오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폐선된 경전선 철도를 관광상품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낙동강 철교에서 생림터널에 이르는 왕복 3㎞ 구간에서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다. 국내에 폐선된 철로를 이용한 레일바이크가 여러 개 있지만 강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김해가 유일하다. 생림터널은 와인동굴로 변신했다. 김해 특산물인 산딸기로 만든 와인을 맛보고 저렴하게 구입도 할 수 있다. 에어컨을 튼 듯 시원한 와인동굴 내 곳곳에 마련된 이색 포토존에서 하나뿐인 사진을 남기고, 치즈와 함께 달콤한 산딸기 와인을 즐겨보자.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릴 수 있을 것이다.

레일바이크와 와인동굴 사이에는 경전선 철로를 달리던 새마을호 열차 2량을 리모델링한 열차 카페가 마련돼 있다. 또한 김해낙동강레일파크 입구에는 철교 전망대가 있는데, 해질 무렵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왕의 노을’이라 불릴 만큼 황홀하다. ‘왕후의 노을’ 로 불리는 분산성 노을과 마주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뤄진다고 한다.

생림오토캠핑장 | 여름 밤은 별과 함께


김해시내에서 차로 20분, 부산에서 1시간 거리에 있어서 이동이 편리하다. 바쁜 도심 생활에서 벗어나 잠깐의 힐링을 꿈꿀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한다. 낙동강을 바라보고 작약산을 등지고 있는 생림오토캠핑장의 크기는 3만8000㎡, 93면 규모로 주말에는 예약이 힘들 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삼랑진 IC에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교통도 인기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생림오토캠핑장에는 인근에 다양한 볼거리(김해낙동강레일파크, 딴섬누리공원, 화포천생태습지공원)가 있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장유대청계곡, 대청계곡 대나무 숲 | 바람결 댓잎의 노래


장유대청계곡은 불모산 산자락 아래로 흐르는 길이 6㎞에 이르는 긴 계곡으로 경관이 수려하다. 최근에는 대청 계곡길 카페거리가 광고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는다. 대청계곡에 조성된 산책로와 ‘출렁 다리’를 따라 걷다 보면, 산속에 조성된 대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바람에 스치는 댓잎의 소리를 들으며 가슴속 깊이 힐링할 수 있다. 또한 근처 유아 숲 체험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숲 속 놀이터로 짚라인이 설치돼 있다.

202007호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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