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

Home>월간중앙>문화. 생활

[신간] 기로에 선 한국 민주주의 쇠퇴인가, 반등인가 

 

안덕관 월간중앙 기자

민주주의는 현실적으로 완벽한 정치체제가 아니고 불변의 이데올로기도 아니다. 수많은 장애물과 모순을 안고 있으며, 한국은 오랜 기간 위험을 무릅쓰고 권위주의 체제와 싸워 민주화를 이뤄냈다. 여전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요소는 많다. 비자유주의, 포퓰리즘, 정치적 양극화와 같은 요소와 싸워야 한다.

저자는 현재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진영 논리가 판을 치고 사회는 분열되어 있으며 정치는 실종되어가고 있다고 본다. 이에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이 결코 적지 않다고 예측한다. ‘한국 민주주의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늘어나고 있는 게 정직한 현실 인식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미중 갈등은 점점 고조되고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023년 세계는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저자는 민주적 규범과 가치가 무너지면서 민주주의도 역행하고 있으며, 민주주의 쇠퇴는 전 지구적 흐름으로 글로벌 민주주의가 점점 침체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지금 한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판단한다.

이 책은 그 위기의 근원에 대해 성찰하고 그 대안을 모색한다. 나아가 정치에서부터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 민주주의가 어디에 서 있고, 어떤 모험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살펴보고 있다. 또한 정치적 리더십의 회복을 강조하고, 민족주의의 한계나 문화적 다양성의 중요성도 지적한다.

- 안덕관 월간중앙 기자

202308호 (2023.07.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