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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격화되는 기술전쟁 속 한국은 어떤 전략을 가져야 하는가 

 

권혁중 월간중앙 인턴기자

전 세계의 기술전쟁이 시작된 상황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기술전쟁은 기업과 기업의 대립에서 시작되었으나 기술혁신과 함께 범위가 점점 확대되어 지금은 여러 국가들이 뭉친 진영과 진영의 대립으로 변했다는 게 저자의 판단이다.

저자는 치열하게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6개의 주요한 전장을 소개한다. 6개의 전장 가운데 제조 기술 등으로 대변되는 피지컬 배틀필드, 인공지능 등의 디지털 배틀필드, 인공위성 등의 스페이스 배틀필드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 분야에서 승리할 경우 자국에 유리하도록 규칙을 바꿀 수 있다.

나머지 3곳은 지적 재산권을 둘러싼 글로벌 특허 배틀필드,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글로벌 스탠더드 배틀필드, 인재 유출이 이뤄지는 글로벌 인재 배틀필드로, 절대로 패해선 안 되는 곳이다. 대부분의 기술전쟁을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전쟁으로만 생각한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하지만 저자는 기술전쟁이 단순히 패권의 경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제조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한 뒤, 소프트웨어 벤처를 창업하고 경영하면서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 과정 속에서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세상이 기술의 혜택을 보는 이면에 치열한 경쟁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패권경쟁 속에서 승자를 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기술이라고 믿고 있는 저자는 책을 통해 한국이 과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다.

- 권혁중 월간중앙 인턴기자

202308호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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