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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21세기 최대의 역사적 사건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모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2022년 2월 24일에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세로 끝날 거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전쟁은 장기화되고 있다. 여전히 전쟁에 대한 새로운 보도는 끊이질 않는 상황. 이 전쟁은 규모와 영향력 면에서 ‘21세기 최대의 사건’이라고도 평가받고 있다.

러시아 군사·안보의 전문가 중 한 사람인 저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먼저 이번 전쟁이 일어나기 전 약 1년간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전쟁에 이르는 과정을 추적한다. 특히 TV나 신문에서 단편적으로 전해 듣던 뉴스의 맥락을 하나하나 맞춰가면서 흐릿하게만 알고 있던 사건의 전모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이후 2022년 2월 24일의 개전부터 7개월간의 전황의 추이를 살펴보면서 전황을 이끈 주된 요인은 무엇이었는지 알아본다.

끝으로 이 전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에 대해 세세한 논의를 펼친다. 구체적으로 이 전쟁이 어떠한 점에서 새로우며 어떠한 점에서 새롭지 않은지 서방과 러시아의 군사이론을 폭넓게 오가면서 규명해낸다.

이 책은 복잡한 국제정치적 사건의 맥락과 어려운 군사 용어도 매우 친절하게 풀어 설명해주어서 일반 독자도 읽기 쉽다. 특히 러시아가 초기 장악에 실패한 이유, 개입의 범위를 둘러싼 서방측의 고민, 이 전쟁이 동아시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신예 군사학자인 저자는 지구를 격동시키고 있는 전쟁의 전모를 낱낱이 해부한다.

-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202310호 (20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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