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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민심은 ‘정치(政治)’의 회복을 요구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이 위기에 빠졌다. 광복절 경축사로 불붙은 ‘역사·이념 논쟁’은 전쟁으로 치달았다. 논쟁은 합의점을 찾아가는 타협의 과정이지만, 전쟁은 승패가 확실한 양보 없는 싸움이다.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는 조작선동, 여론왜곡, 사회교란 반국가세력’과의 타협은 애초부터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결전장인 강서(江西) 벌판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참패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윤 대통령의 보스형 리더십이 패착의 원인이 됐다. 비타협적인 강직함이 도리어 민심의 피로를 높이는 촉매로 작용했다. 민심의 선택에 담긴 메시지는 분명하다. 타협과 소통이 살아있는 ‘정치의 회복’으로 민생을 돌보라는 것이다. 남은 건 윤 대통령의 선택뿐이다.

202311호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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