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각에 대해 좀 들어봤다는 사람들도 이곳을 비싼 밥집쯤으로 생각하거나, 아니면 밥먹으면서 전통 공연 볼 수 있는 곳으로 잘못 알고 있죠.” 삼청각이 개조됐다는 얘기를 듣긴 들었는데, 실 상은 제대로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는 게 삼청각 관장을 맡고 있는 김승업씨(49)의 푸념이다.
보통 사람은 감히 얼씬도 못할 곳으로만 알고 있던 삼청각(三淸閣)의 대문은 지금 활짝 열려 있다. 삼청각은 70∼80년대 ‘밀실정치’ ‘요정 정치’의 주무대로 고관대작들이나 드나들던 곳. 이곳이 지난해 10월 말부터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서울시가 삼청각을 시민들이 무료로 맘껏 드나들 수 있는 전통문화 공간으로 새단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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