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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신드롬'도 창조적 파괴 대상 

지나친 영웅주의 경계 목소리…‘히딩크식’ 강조는 또 다른 강제 부를 수도  

남승률 namoh@econopia.com
히딩크“나는 패자의 변명을 좋아하지 않는다(I don’t like loser’s excuse).” 지난 6월25일 저녁 서울 월드컵 경기장 믹스트존. 독일과의 4강전에서 패한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취재진 앞에서 뜻밖에도 당당했다. 히딩크 감독의 얼굴엔 얼핏 실망감이 스치기도 했지만, 곧 이겼을 때보다 더욱 부드러운 미소도 흘렀다.



그는 특히 두 번의 연장전을 치르자마자 닥친 경기라서, 또는 심판이 공정하지 못해서라는 식의 변명 따윈 늘어놓지 않았다. 오히려 진정한 강팀은 오늘의 실수를 곱씹어 내일의 경기에서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적인 명장의 진면목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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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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