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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평균 환율은 1,060원” 

올해보다 8.7% 절상돼 수출에 부담 달러당 1,000원 이하로 떨어질 수도 

외부기고자 장채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jaechul@seri.org
환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달러당 원화 환율은 10월 초 1,148.8원에서 11월12일에는 1,104.5원까지 하락해 원화가치가 한달여 만에 44원이나 상승했다. 이처럼 가파른 원화가치의 상승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주 원인은 미국 정부의 달러화 약세 정책에 있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6%에 달하는 경상수지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러화 약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3개국과의 무역에서 2004년 1~8월 중 1,60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미국의 전체 무역수지적자 4,227억 달러의 38%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은 이들 3개국에서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당국들의 화폐가치 절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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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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