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송금 창구로 이용된 중국은행 마카오 지점.도박의 도시 마카오가 북핵 문제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하고 있다. 북한이 미국의 마카오 은행에 대한 거래금지 조치에 반발, 핵 문제 논의를 유보할 수도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9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제5차 6자회담이 난항을 겪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재무부는 9월 16일 북한이 마카오에 있는 중국계 은행 ‘방코 델타 아시아(匯業銀行)’를 통해 위조 달러 지폐를 유통시키고 있다고 전격 발표했다. 또 마약 등의 불법 국제 거래 대금을 세탁하는 등 자금 조달과 융통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자국법인 애국법에 따라 ‘방코 델타 아시아’를 ‘우선적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어 방코 델타 아시아는 북한과 거래를 중단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