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1세기 한국 금융시장을 이끌어갈 뉴리더’ ‘여의도의 칭기즈칸’. 박현주(49)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는 불과 10년 만에 자본금 100억원의 미래에셋을 국내 자본시장의 최강 기업으로 만들었다. 발 빠른 해외 진출로 국내 금융회사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메이드 인 파이낸스 코리아’를 가능하게 만든 주인공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미래에셋 창립 10주년’을 맞아 국경을 넘나들며 신화를 만들어가는 박현주 회장을 단독 인터뷰했다. 그는 지난 미래에셋의 성공 스토리는 물론 한국 경제의 위기와 기회, 주식시장 전망, 자본시장의 미래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6월 26일 오전 10시30분 여의도 미래에셋 본사 5층 접견실. 박현주 회장은 땀을 흘리며 나타났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경제포럼 강의를 끝내고 인터뷰 약속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서두른 탓이다. 더위에 지칠 법도 하지만 박 회장이 좌중과 인사를 한 후 자리에 앉아 땀을 훔치고 자세를 바로잡는 데 걸린 시간은 약 30초.
그의 눈은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 해 보시죠”라고 말하고 있었다. 인터뷰 중에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질문에 말이 막히거나 상대방에게서 눈을 떼는 법도 없었다. 때론 길게 설명하고, 때론 짧게 요점만 말하면서 의사와 견해를 분명히 했다. 그렇게 박 회장은 변한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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