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후근 연구개발 추진반장, 김득채 건설담당 실장, 배진찬 공장장.포항제철소에 있는 파이넥스 공장. 이곳은 제2의 ‘롬멜 하우스’로 불릴 만하다. 롬멜하우스는 1968년 아무것도 없는 영일만 모랫바닥에 포항제철소를 지을 때 직원들이 기거했던 포항사무소를 일컫는 말이다. 낮에는 건설지휘 사령탑으로, 밤에는 직원들이 책상을 침대 삼아 모포 몇 장으로 새우잠을 자는 숙소였다.
철거와 부지 정지작업에 나선 건설요원들은 사막전에 투입된 병사 같은 고된 작업을 계속해야 했다. 현장 직원들은 건설의 사령탑인 포항사무소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막의 영웅 롬멜 장군의 야전군 지휘소와 비슷하다고 ‘롬멜 하우스’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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