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s

[역사와 경영] 위대한 사람은 새 길로 간다 

고르디아스 매듭 단칼에 자른 알렉산드로스 … 끝내 세계를 지배
코페르니쿠스적 리더십 

이훈범 중앙일보 논설위원 ciebleu@joongang.co.kr
고르디아스의 매듭(Gordian knot)’이란 말이 있다. 고르디아스는 소아시아의 왕국, 프리기아의 왕이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터키 중부 어디쯤 되는 곳이다. 만지기만 하면 황금으로 변한다는 손을 가졌던 그 유명한 미다스 왕의 아버지가 바로 고르디아스다.



아버지가 왕이 된 사연도 아들의 손만큼이나 극적이다. 당시 프리기아는 크고 작은 전쟁이 그치지 않는 극도의 혼란 상태였다. 오랜 혼란을 수습하고자 제사장이 신탁을 구했더니 “모년 모월 모시에 이륜마차를 타고 광장에 들어서는 사람이 혼란을 극복하고 왕이 되리라”는 대답이 들렸다. 당시 이륜마차는 신분이 여간 고귀한 사람이 아니면 탈 수 없는 것이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