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라 하기엔 모든 것이 너무 달콤했다. 9월 5일 꿈은 역시 깨지고 말았다. 2주 전 중국 외환관리국은 “중국의 개인투자자들이 홍콩 주식시장에 머지않아 무제한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단 중국은행만 이 거래를 다룰 수 있다”는 조건에서다.
확정된 날짜는 없었지만, 중국의 금융감독 당국은 “임시로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홍콩 금융시장은 이 소식을 대환영했다. 항셍지수가 10일간 20% 가까이 올라 2만4000선을 처음 넘어섰다. 홍콩의 브로커들은 기뻐하며 중국인들이 17조 위안 가량의 가계저축의 일부를 풀어 홍콩 금고에 붓기만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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