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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기술] 주먹 피해 다리와 심장을 쳐라 

한니발 이긴 스키피오
힘보다 정보력 앞세워…2차 포에니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이임광 기업전문기자 llkhkb@joins.com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것이 비즈니스다. 어제의 패자가 오늘의 승자가 될 수도 있고,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되는 게 비즈니스의 세계다. 무엇이 역전을 가능케 하는가. 이코노미스트는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전의 역사를 관통하는 핵심 전략을 찾아내기 위해 ‘역전의 기술’을 연재한다. 이임광 기업전문기자가 추적한 드라마틱한 역전의 순간들 속으로 들어가 보자.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후, 헬레니즘 세계는 분열됐다. 그 시기 로마와 카르타고는 지중해 패권을 놓고 치열하게 싸웠다. 카르타고는 기원전 8세기 페니키아인이 북아프리카에 건설한 도시국가다. 로마인들은 카르타고를 라틴어로 ‘포에니’라 불렀다. 카르타고와 로마는 마침내 시칠리아 섬에서 격돌했다. 이것이 바로 제1차 포에니 전쟁이다.



로마군은 함대에 신형 장비를 장착해 새로운 전술로 카르타고를 제압하고 승리를 거듭했다. 시칠리아 인근 바다에서 23년간 계속된 이 전쟁은 결국 로마의 승리로 끝났다. 카르타고는 로마에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하고 시칠리아에서 완전히 떠나야 했다. 로마는 다시 평화를 찾았고, 지중해에서 확실한 영향력을 누리게 됐다.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Hannibal)이 출현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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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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