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한국보다 나을 게 별로 없잖아 

일본의 실패한 은퇴준비
준비지수 47%에 불과 … 부동산보다 현금·은행예금 선호 

임성은 기자 lsecono@joongang.co.kr
▶일본 은퇴자들도 은퇴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인의 은퇴준비는 잘되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피델리티자산운용과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은퇴설계지원센터가 공동 조사한 데 따르면 은퇴 후 소득은 은퇴 직전 소득의 41%에 불과하다. 기대치인 은퇴 직전 소득 62%에 비교해 21%나 부족한 수치다. 노지리 사토시 일본 피델리티 은퇴연구소 소장은 “한국은 실패한 일본 사례를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본에서만큼은 디즈니랜드가 어린이 놀이터가 아닌 노인 놀이터다. 생전 월트디즈니는 아무 걱정 없이 놀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테마파크를 지으려고 했다. 그러나 2008년 노령인구가 늘고 있는 일본 디즈니랜드는 어린이가 아닌 노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개장 25주년을 맞은 도쿄 디즈니랜드는 60세 이상 노인에게 자유이용권을 22% 깎아주기로 하는 한편, 주변 호텔 중 한 곳은 노년층을 겨냥해 건물을 호화 유람선 갑판처럼 꾸몄다. 이것이 65세 이상 노인이 인구의 15%를 넘어선 고령사회 일본의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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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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