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시장과 역행하다 곳간만 비울라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득과 실
경상수지 적자 땐 외화만 낭비…환율 떨어뜨리기 위한 개입은 리스크 커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dryoon@kiep.go.kr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7월 6일 회동을 가진 다음날 외환 시장 개입을 발표했다.

7월 9일 일명 ‘도시락 폭탄’이 떨어졌다. 이날 점심시간에만 35억 달러가 시장에 투하돼 붙여진 명칭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이유로 9일 하루 동안에만 60억 달러를 쏟아 부으며 ‘환율 전쟁’에 돌입했다. 세 차례에 걸친 초강력 시장개입에 따라 이날 원화 값은 전날보다 27.8원 오른 달러당 100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의 기습 작전에 시장은 휘청댔다.지난 7월 7일 외환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함께 외환시장 개입을 통한 환율 하향 안정화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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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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