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투기꾼들 설치다 큰코다쳤다 

대운하 포기 후폭풍
충북 충주·경기 여주 40% 이상 폭락 … 땅 사 놓은 외지인들 발만 동동 

최남영 기자 hinews@joongang.co.kr
▶대운하 터미널 예정지인 충북 충주시 가금면 장천리 67번지 일대. 점선 안이 예정지다. 이 일대 당값이 5배 이상 뛰었다가 최근 들어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대운하 수혜 지역인 경기도 남양주시와 여주군, 충북 충주시 등 특정 지역의 땅값이 폭등했다. 투기꾼이 몰렸다. 이곳은 대운하의 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지였다. 3~4개월 동안 5배 이상 뛴 곳도 수두룩했다. 지금은 어떤가.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 계획을 접자 땅값은 곤두박질하고 있다. 투기꾼들의 환상이 깨지는 순간이다. 가장 등락폭이 컸던 경기도 여주군과 충북 충주시 일대를 취재했다.“대운하 때문에 쪽박 찰 사람들 많을 겁니다. 제 주변에도 한둘이 아니니까요. 땅값이 무슨 주식도 아니고, 대통령 말 한두 마디에 오르락내리락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대운하 관련 땅값이 요동칠 것이라는 걸 정부가 몰랐을까요? 한탕 해보려는 욕심에 여기에 몰렸던 이들도 나쁘지만, 아무런 대책 없이 말을 번복한 정부에도 분명히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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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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