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백전노장’ 김지완(63) 하나대투증권 사장이 또다시 칼을 빼 들었다. 지난 4월 온라인 주식거래수수료(0.015%)를 대폭 낮춰 시장에 수수료 인하경쟁을 일으킨 지 꼭 석 달 만이다. 이번엔 펀드 보수에 칼을 댔다. 인하 폭은 가히 파격, 그 이상이다.
7월 16일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본사 사장실에서 만난 김지완 사장은 “7월 말 총 보수가 연 0.15%인 온라인 인덱스펀드(피가로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굳게 닫힌 입을 열었다. 빈 메모지에 ‘0.15%’란 숫자를 몇 번씩 쓰면서 말하는 김 사장의 얼굴엔 비장함마저 엿보였다. 펀드 출시 이후 자신에게 쏟아질 시장의 비난을 의식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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