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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우수 학군 입성할 기회” 

언제 이사 가는 게 좋을까
경기 침체 여파로 전셋값 ‘뚝’…한발 앞서 관심 갖고 발품 팔 때
유망학군 값싼 전세 찾기 ① 

조철현 중앙일보조인스랜드 기자·choch@joongang.co.kr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12월과 이듬해 1월은 비수기다. 가을 이사철을 지나 본격적인 겨울 휴지기를 맞으면서 전세 물건도 많이 사라지고 수요도 줄게 마련이다. 하지만 우수 학교와 학원이 밀집한 서울 강남권과 특목고 진학률 최상위 중학교가 몰려 있는 양천구 목동, ‘강북의 교육 1번지’로 통하는 노원구 중계동 등의 아파트 전세시장은 사정이 다르다. 새 학기 시작에 앞서 우수한 학군으로 집을 옮기려는 수요로 겨울방학을 전후해 전셋값이 들썩거리는 것이다. 오죽하면 부동산 중개업계에 ‘겨울방학 이사철 특수’라는 말까지 생겼겠는가. 유망 학군 전셋집 마련 전략을 알아봤다.
겨울방학 이사철 특수도 불황에는 통하지 않았다. 올해는 상황이 딴판이다. 강남권과 목동·중계동, 경기도 분당·일산 신도시 등 전통 학군 선호지역에서조차 전세시장이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반면 불경기로 이사 수요는 급감한 때문이다.



“전세 거래는 잘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겨울방학 이사철 특수? 제발 ‘특수’ 맛 좀 봤으면 좋겠다”며 불만 섞인 항변을 토해낸다. 아파트 전세 물건은 넘치는데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중개업소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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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호 (20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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