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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 1조원 돌파 ‘사상 최고’ 우려 

황산테러 사건 계기로 본 임금체불 실태
“근로복지공단 ‘임금체불 생계비 대출자’ 2만 명 넘어” 

김태윤 기자·pin21@joongang.co.kr
최근 임금 체불 문제로 황산 테러를 당한 한 중소기업 여직원의 사연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월급을 받지 못해 사실상 실업상태인 근로자는 많다.
밀린 월급 달라는 것이 황산을 뒤집어쓸 이유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어떤 중소기업 사장이 체불된 임금을 달라며 소송을 한 20대 여직원 얼굴에 황산을 뿌리라고 시켰다. 여직원의 얼굴은 무너졌다. 사건이 발생하고 석 달 정도 지난 최근 모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피해 여직원의 사연이 방영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회사는 임금 체불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말에는 임금 체불에 항의하던 건설 일용직 노동자가 시공업체 소장에게 폭행당해 사망했다. 8월에는 50대 남성이 밀린 넉 달 치 임금을 달라며 아파트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자살소동을 벌였다. 지난 2일에는 같은 이유로 항의하던 건설 하청업체 직원들이 시행사를 찾아가 화염병을 던지다 경찰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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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호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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