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DMZ는 살아 있었네’의 대장정이 끝났다. 올해 5월 강화도에서 첫 기행을 시작한 후 4개월 만이다. 이번 기행은 한반도의 허리를 자르고 있는 DMZ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세계적 생태보고로 떠오르는 DMZ의 미래가치도 냉정하게 따져봤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금 DMZ의 보존·개발을 위해 작은 씨앗을 뿌리고 있다. 그러나 알찬 열매는 아직 영글지 않고 있다. 외줄을 타는 듯 불안전하고 불가측한 남북관계, DMZ의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주먹구구식 개발 때문이다. 이번 취재팀은 9월 16일 교보문고 회의실에서 DMZ의 미래에 대해 1시간30분 동안 대담했다.
허의도 대표(이하 허의도) 4개월에 걸친 DMZ 기행이 마무리됐다. 소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김호기 교수(이하 김호기)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DMZ는 한국전쟁이 남긴 비극·상흔의 현장이었다. 한편으론 한반도를 섬으로 전락시킨 장본인이었다. 사실 혼란스러웠다. 무엇보다 안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 못지않게 남북화해도 중요했다. 안보와 평화, 무엇을 먼저 해결해야 하느냐, DMZ 기행이 남긴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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