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6人 야전사령관의 우여곡절記 

원자력발전기술원, 30여 년 걸쳐 원전 기술력 함양
편견·문전박대 감내하며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UAE 원전 쾌거의 숨은 주역
한국 원자력 파워 엘리트 

대전=이윤찬 기자·chan4877@joongang.co.kr
드디어 황금 문이 활짝 열렸다. 한국의 차세대 원전 APR1400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된다. 1978년 고리 1호기 원전을 가동한 지 30여 년 만의 쾌거다. 그런데 잘 차려진 밥상에 뒤늦게 숟가락 슬쩍 올려놓은 몇몇 사람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다. 오랜 세월 원전 개발을 위해 피땀 흘린 사람은 뒷전 신세다. 이코노미스트가 원전 쾌거의 숨은 주역을 새롭게 조명했다.
치열한 패싸움 끝에 백(白)이 중원을 잡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바둑알이 승부를 갈랐다. 많은 사람이 묘수였다며 감탄한다. 하지만 그뿐이랴.



마지막 한 알이 적진의 심장부를 초토화하기 전 던져진 다른 바둑알의 활약상에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이들이 흑(黑)의 야심 찬 반격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했다면 마지막 한 알은 묘수가 아닌 ‘패착’으로 전락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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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호 (20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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