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20살, 그들과 通하라! 

나라의 미래를 위한 대제안
이코노미스트-문화창조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 공동기획
대학생이 분석한 대학생 취업 보고서
취업난에 매몰된 상아탑 꿈 사라져 한국 경제 미래 주역들 스펙 쌓기만 혈안  

이윤찬 기자, 함현근 인턴기자·chan4877@joongang.co.kr
잃어버린 세대 상아탑 풍속도 상아탑 풍속도가 변한다. 꿈도, 낭만도 사라진 지 오래다. 전례 없는 취업대란에 매몰된 20대 대학생은 어깨를 움츠린다. 젊음을 저당 잡힌 채 한방 승부를 벼르는 공시(公試) 폐인이 쏟아지고, 취업난에 상처 입고 자포자기하는 청년 백수도 늘어난다. 그렇다고 한국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역군들이 맥없이 쓰러지는 걸 보고만 있을 순 없지 않은가. 해법을 찾기 위해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 대학생의 보고서를 공개한다. 대학생 문화창조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이 도왔다.
2009년 12월 27일, 서울 소재 A대학 K교수 연구실. ‘똑똑’ 하는 소리와 함께 퀭한 얼굴의 한 학생이 들어왔다. 용무는? 학점을 C 이하로 내려달라는 것이었다.



이 학생의 학점은 B+. 괜찮은 학점이었지만 그로선 만족스럽지 않은 모양이었다. K교수는 이유를 물었다. 이내 돌아오는 이 학생의 이상한 답변. “취직하려면 학점이 높아야 합니다. B+로는 부족합니다. 재수강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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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호 (201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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