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호암의 꿈이 삼성의 오늘 되었다 

이병철 회장이 남긴 위대한 유산
후계구도 확립해 守成 기틀 다져 … 분가한 CJ·신세계도 약진 

이병철이 1938년 대구 서문시장에 차렸던 250평 남짓한 가게는 현재 200조원이 넘는 연간매출에 30만 명 가까운 직원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최대 기업 삼성의 이야기는 호암 이병철로부터 시작된다.
이병철이 1938년 대구 서문시장에 250평 남짓한 삼성상회를 차렸다. 28세 되던 해였다. 삼성상회는 농산물과 건어물 등을 중국·만주 등지로 수출하는 무역회사이자, 국수와 청과 등을 파는 내수 유통업을 겸한 회사였다. 호암은 이것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1948년 11월 서울 종로2가에 삼성물산공사를 창립한다.



오징어와 한천을 수출하고 면사 등 원자재 등을 수입하던 삼성물산공사는 창업 1년 반 만에 무역업계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창업 2년 만에 한국전쟁이 발발해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그는 1·4후퇴 당시 부산으로 가서 대구 양조장 직원들이 축적한 3억원의 자금으로 삼성물산주식회사를 설립한다. 이것이 번창해 조미료를 만드는 제일제당, 섬유사업을 하는 제일모직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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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호 (20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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