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의 주식투자 카페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게시물은 투자일지다. 카페 회원이 당일 투자한 종목과 수익률을 공개하는 이 투자일지가 인기인 이유는 포커판에서 상대방의 패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과 다름없다. 일반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도 이렇게 인기인데, 엄청난 수익률을 올린 스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쏠리는 관심은 말할 나위가 없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에인절투자자의 투자일지다. 초기 창업기업에 자본을 대는 에인절투자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보다 규모는 작지만 수익률은 상상을 초월한다. 만약 어느 에인절투자자가 12년 전 스탠퍼드대 대학원생이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에게 1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0.1%만 받았다면? 이 투자자는 12년 새 무려 17억9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수익률 1만7900%를 기록했을 것이다.
그러자 남의 패를 보여주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미국의 IT 창업 정보 사이트인 크런치베이스나 테크크런치와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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