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5년 뒤, 10년 뒤, 더 나아가 한 세대 뒤인 30년 후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부질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예측은 그야말로 예상일 뿐 실제와는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아주 먼 미래에나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는 놀라운 일이 조금 있으면 생길 거라고 우기는 경우도 있고, 시장상황이나 비용도 고려하지 않고 과학기술이 우리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꿀 거라는 성급한 장밋빛 상상을 할 때도 있다. 어떻게 될 거라는 전망과 어떻게 돼야 한다는 정책 의지가 혼재돼 나타나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미래에 대한 전망을 많이 한다. 미래를 어떠한 방향으로 바꿔 가자고 하는 의지를 다짐하기도 한다.
30년 뒤 한국경제와 사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이러한 전망을 하기 전 30년 전 우리는 30년 뒤를 어떻게 보고 있었는지 먼저 확인해 보자. 그 당시 보고서를 보면 어떤 부분은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고 어떤 부분은 정말 터무니없을 정도로 틀린 예측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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