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淸論濁論] - 묻지마 식 교육은 이제 그만 

 

지난해 독일의 이공계 명문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FAU)의 부산캠퍼스가 설립됐다. FAU 부산캠퍼스의 총장으로 올해 첫 신입생맞이를 가슴 설레며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서는 걱정이 든다. 대학이나 대학원 등 고등교육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 때문이다.



한국에서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 중 상당수는 취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가을 실제 FAU가 신입생 모집을 위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무려 90%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취업의 대안으로 대학원 진학을 고려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통계를 살펴봐도 한국은 OECD 가입 국가 중 가장 높은 대졸자 비율(58%)을 가진 반면 실업률은 3.7%로 2005년 3.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들의 기대와는 달리 한국에서 고등교육의 졸업장이 실제 취업에 연계되는 정도가 그다지 높지 않음을 뜻한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076호 (2011.03.0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