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편하게 ‘막’ 쓰는 실용명품 시대 연다 

나바디자인 들여온 정미숙 한국메사 사장 

지난해 말 한 대기업 오너가 보낸 편지가 재계에서 화제가 됐다. 내용이 아니다. 푸른색 잉크가 테두리에 묻어 있는 무광 편지봉투와 한눈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두툼한 베이지색 편지지가 뭔가 다른 것을 찾던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모두 이탈리아 전통 명품이라는 피나이더의 제품이다.



정미숙 한국메사 사장은 가죽 가방 등 잡화와 고급 지류의 수요는 많지만 이를 충족시켜줄 만한 제품이 없었던 데 착안해 지난해 초 피나이더를 들여왔다. 입소문을 탔던 편지지는 지류 장인이 직접 손으로 자르고, 테두리를 푸른색이나 자주색으로 염색했다. 피나이더의 가죽 허리띠도 이런 장인의 손길이 묻어 있다. 이 브랜드 허리띠에는 바느질 자국을 찾을 수 없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083호 (2011.04.18)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