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면 참 희한한 일이 숱하다. 때론 작은 시도나 움직임이 큰 울림을 연출하기도 한다. 최근 한국거래소(KRX) 임직원 560명이 연봉에서 평균 19만원씩을 떼내 2009~2010년에 들어온 신입직원 25명을 대상으로 연봉 500만원씩을 보전해주기로 한 ‘연봉 나누기’가 딱 그러하다.
조금 구체적으로 뜯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달 KRX 노조 조합원은 자진해서 연봉 기준 0.2%(월급 기준 4.5%)에 해당하는 금액을 갹출하기로 했다. 여기에 간부급을 포함, 전체 직원이 동참했고 급기야 김봉수 이사장 등 임원도 일괄 30만원씩을 내놓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돈은 모두 1억2600만원. 이를 연봉 20% 이상을 줄여 입사한 ‘불우한 신입직원’에게 돌려주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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