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63) GS그룹 회장이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에게 현재의 재정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자는 뜻을 전달했다. 허 회장은 10월 1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4분기 임원모임에서 “GS가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를 가진 것으로 오해 받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GS칼텍스의 수출 비중이 60%에 근접하고 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이 해외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환율·금리·원자재 등의 외부 리스크에 대한 타격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이어 “위험관리에는 지름길이 따로 없다”며 “이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보다는 당장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드러난 원인보다 숨어 있는 본질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위험관리가 부실하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성장세를 유지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위기가 일단락되면 누가 이 난국을 기회로 삼아 성공적으로 도약했는지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S가 직면한 위기를 신재생 및 대체에너지사업의 강화로 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허 회장은 “현재 성장하고 있는 분야에 도전해 미래형 사업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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