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스커트에 엉덩이 위로 떨어지는 흰색 재킷, 우아한 분위기의 진주 목걸이와 귀걸이. 서울 강남 푸르덴셜생명 본사에서 10월 19일 만난 손병옥(59) 사장은 자그마한 체구에 단아한 외모로 실제 나이보다 10년은 젊어 보였다. 외모와 다르게 목소리는 낭랑하고 경쾌했다.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는 인사에 “그런 말을 많이 듣는다”며 소녀처럼 활짝 웃었다. 1974년부터 30년 넘게 금융업계에 몸담고 있는 손 사장의 직함 앞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여럿 붙어 있다. 그는 2002년 생명보험업계 첫 여성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 4월에는 8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보험업계 첫 여성 CEO의 탄생이다.
팀·부장 됐다고 만족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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