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67) LG 회장이 2월 2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신임 임원 교육에 참석해 담합 근절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담합은 사회적 문제이기에 앞서 정도경영을 표방하는 우리 스스로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고 사업의 근간을 흔드는 담합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30여명의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들도 참석한 자리에서 구 회장이 담합행위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 회장과 계열사 CEO 30여명은 신임 임원을 격려하고 함께 만찬의 시간을 가졌다.
구 회장은 새롭게 조직의 리더가 된 신임 임원들에게 ‘변화의 첨병 역할’을 부탁했다. 그는 “LG가 시장 선도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변화의 첨병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올 1월 글로벌CEO 전략회의에서도 기업 임원들에게 “뼛속까지 바꿀 마음으로 끝을 봐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의욕만 앞세우지 말고 구성원을 아끼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당부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