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9개월을 맞은 정진구 CJ그룹 식품서비스군 총괄대표(52)가 토종 외식 브랜드를 내놓았다. 정 대표는 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파파이스·스타벅스등 외국계 외식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업종 대표 회사로 키워온 인물이다. 신규 브랜드 론칭의 귀재로 불리는 그가 토종 브랜드에도 통할지가 관심사다1974년 군대를 갓 제대한 한 청년이 미국 이민을 결심했다. 군대에서 미군의 작전지시를 받던 그는 ‘미국이 얼마나 잘 살기에 사병 월급이 장교인 나보다 10배나 높을까’라는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이민 길에 올랐다. 미국에 건너간 그는 시간당 3달러를 받는 세븐일레븐의 아르바이트 점원이 됐다.
당시 우유조차 상온에서 보관하던 한국과 달리 대형 냉장고를 갖춘 미국의 편의점은 그에겐 ‘신세계’였다. 시간이 날 때마다 편의점의 유통방식과 점포 관리 매뉴얼을 공부했던 그는 ‘매장 내 금전등록기 설치’·'강도 예방 매뉴얼’ 등 톡톡 튀는 점포 운영 개선안을 본사에 제안하기 시작했다. 3개월 만에 부점장 자리를 꿰찬 그는 6개월 후엔 점장 자리에 올랐고, 6년 후엔 지역 매니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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