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배출의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 그리고 쓰레기를 잘 모아 더 효과적으로 재활용하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서호성 대표는 군복무 시절부터 고민해온 발상을 토대로 어글리랩을 시작했다. 어글리랩은 ‘오늘수거’와 ‘내일순환’ 서비스를 운영하며 자원순환 시장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도전을 하고 있다. 누적 회원 15만 명과 월 1만5000여 가구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수거해 도시 폐기물 관리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저온 재활용 공장을 운영하고 자체 스마트물류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재활용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140만 개가 넘는 플라스틱 용기 재활용과 함께 토스, 패스트파이브 등 혁신기업들과 협력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그는 카투사 부대에서 경험했던 미국식 쓰레기 처리 방식에 문제의식을 가졌고 전역한 다음 날부터 바로 창업을 준비했다. 곧바로 강남구에 있는 오피스텔에 입주해 전단지를 돌리며 쓰레기를 대신 버려주는 서비스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낮에는 서비스 개선, 저녁에는 전단지 배포, 새벽에는 직접 쓰레기를 수거하는 생활을 이어갔다.그러다 우연히 입주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VC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으며 본격적인으로 스타트업 궤도를 걷게 됐다. 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 임팩트스타트업데이 우수상 수상, 경기도 기후테크 육성 스타트업 선정 등을 계기로 최근 해외 진출 추진도 본격화하고 있다. 폐기물, 재활용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고민하는 사회적 문제이기 때문이다.“영국 케임브리지대 재학 시절 ‘효율적 이타주의’란 개념에 매료됐고 직접적으로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고민해왔어요. 빌게이츠재단이 전 세계의 기아 문제, 예방 가능한 질병 문제 등 큰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여했듯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임팩트를 만드는 방법은 영리기업이 직간접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배웠고 창업을 결심했죠. 앞으로 이 시장 자체를 키울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고 자원순환을 위해 노력하는 삶에도 긍정적 기여를 하고 싶어요.”- 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_ 사진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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