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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 ART&STYLE | 조연재(29)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우아한 몸짓으로 그리는 그림 

정소나 기자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조연재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우아한 동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다. 2018년 가장 낮은 등급인 코르드발레 2로 입단한 지 7년 만에 최고 등급인 수석 무용수로 승급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입단 첫해 [호두까기인형]에서 ‘마리’로 첫 주역을 맡았다. 이후 [지젤], [백조의 호수], [해적], [돈키호테], [인어공주] 등 국립발레단 주요 레퍼토리의 주역을 맡으며 깊이 있는 표현력과 탁월한 기량으로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여왔다.

동아무용콩쿠르 금상, 서울국제무용콩쿠르 금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9년에는 한국발레협회 신인무용수상을, 2022년 한국발레협회 프리마 발레리나상을 수상했다. 2025년에는 한국춤비평가상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빠른 승급의 비결을 겸손하게 전한 조연재 무용수는 “좋은 기회가 올 때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내 장점들을 최대한 끌어내는 데 몰두했다”며 “완벽하지 못한 게 예술이라는 생각으로 부족한 점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전념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잠시 넘어지더라도 직접 부딪히는 경험을 통해 끝내 성취하려는 욕구가 강한 편이다. 이렇게 두려움 없이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도전하는 ‘오픈 마인드’는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예술에서 완벽한 것은 없기에 자신의 신념이나 주체가 단단히 형성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조연재 무용수는 “다만 한 가지에만 매몰되어 있다 보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며 “자신을 잃지는 않되, 나와 다른 것도 수용하고 받아들일 때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지금껏 많은 것을 경험하며 얻어낸 것들을 녹여내 다양한 색깔을 지닌 무용수가 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더 나아가 세계 무대에도 도전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이제는 누구보다 빛나는 수석 무용수지만, 그는 앞으로도 꿈을 향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발전하고, 성장할 것이다.

- 정소나 기자 jung.sona@joongang.co.kr _ 사진 본인 제공

ART&STYLE

※ 추천
김주원 발레리나
박신의 경희대학교 고황명예교수
이설희 우먼센스 패션 에디터
이은비 크레이빙콜렉터 대표
정승우 유중문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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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호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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