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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BES KOREA PICK IDOL&CELEB] 팬들이 보고 싶은 연말 콘서트 & 동반성장한 4세대 아이돌은? 

 

신윤애 기자
2023년을 마무리하며 아이돌챔프와 셀럽챔프에서 ‘연말’과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를 발표한다.

셀럽챔프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 특별한 연말을 보내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음악과 가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뮤직 콘서트만큼 좋은 이벤트가 또 있을까. 그래서 연말이면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가 앞다퉈 열리고, 입장 티켓을 구하기 위한 팬들의 치열한 경쟁이 연례행사처럼 펼쳐진다.

올해도 한 해 동안 활발히 활동하고 사랑받았던 가수들의 연말 콘서트가 다수 예정돼 있다. 연말 콘서트에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2023년 연말 콘서트를 꼭 열어줬으면 하는 트로트 가수는 누구인지 셀럽챔프에서 활동하는 트로트 팬들에게 투표를 받아 선정해봤다. 투표는 ‘연말 콘서트를 열어줬으면 하는 트로트 가수는?’을 주제로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약 2주간 진행했다.

후보는 강혜연, 김다현, 김중연, 김호중, 김희재, 박군, 박서진, 박지현, 성리, 손태진, 송가인, 송민준, 안성훈, 양지원, 양지은, 영탁, 은가은, 이찬원, 임영웅, 장민호, 전유진, 정동원, 진해성, 홍지윤 등 트로트 스타 총 24명이었다.

투표가 시작되자 후보 24명 중 김희재가 빠르게 많은 표를 받으며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박서진, 진해성, 김호중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분투했지만 압도적인 표 차이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희재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투표는 큰 이변 없이 마무리됐고 팬들이 원하는 ‘연말 콘서트를 열어줬으면 하는 트로트 가수’로 김희재가 선정됐다. 그는 총투표수의 53.63%인 2만2046표를 받았다.


※ 김희재 - 퍼포먼스 트로트의 대가라고 불릴 만큼 보컬 실력과 댄스 실력이 상당하다. 걸그룹 안무까지 소화할 정도로 끼와 재능을 타고난 그는 자신의 무대에서도 특유의 리듬감, 표정, 몸짓을 더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퍼포먼스를 위해 그는 애드리브뿐만 아니라 사전에도 매우 철저하게 연습하고 준비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팬들은 눈과 귀 모두 호강할 수 있는 그의 무대를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콘서트를 열망한다. 2년 전인 2021년 10월 열린 그의 첫 단독 콘서트 ‘별, 그대’는 티켓 오픈 1분 만에 2회 차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이번 투표 ‘연말 콘서트를 열어줬으면 하는 가수’에서 김희재가 1위를 차지할 만큼 팬들이 그의 콘서트를 기다리는 가운데, 언제 다음 단독 콘서트를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돌챔프


비교적 최근 데뷔한 이른바 4세대 아이돌은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등 K팝의 세계화를 이룬 전 세대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점에서, 또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비정상에 가까웠던 환경이었다는 점에서 여러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선배들이 닦아놓은 성공의 길과 팬데믹 이후 급부상한 뉴미디어를 이점으로 활용하며 고속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일례로 지난 7월 데뷔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음반을 발매한 첫날 판매고 124만 장을 기록하며 밀리언셀러가 됐다. 더불어 걸그룹 뉴진스는 데뷔 1년 만인 올해 미국의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며 초고속 빌보드 진입에 성공했다.

화려한 성공 뒤에는 치열한 경쟁이 있을 터. K팝의 흥행으로 아이돌 멤버가 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졌고, 데뷔한 이후에도 신인답지 않은 실력으로 중무장한 여러 그룹과 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선의의 경쟁은 성장과 성공을 촉진하기도 한다. 4세대 아이돌도 서로 러닝메이트가 되어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하고 있지 않을까.

이런 의미에서 ‘선의의 경쟁 끝에 동반 성장한 4세대 아이돌’은 누구인지 알아보는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전 세계 K팝 팬이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챔프 앱에서 10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약 2주간 진행했다. 후보는 더뉴식스, 라이즈, 라필루스, 르세라핌, 보이넥스트도어, 빌리, 시크릿넘버, 싸이커스, 아이브, 앤팀, 엔싸인, 엔하이픈, 엘즈업, 제로베이스원, 케플러, 크래비티, 템페스트, 트레저, 플레이브, 하이키 등 총 20팀. 초고속으로 성장해 이미 글로벌 스타로 인정받은 팀부터 이제 막 데뷔한 신인까지 4세대 아이돌만으로 구성했다. 투표가 시작되자 두 팀이 몰표를 받으면서 선두 싸움을 시작했다. 그 주인공은 2023년 데뷔한 플레이브와 2022년 데뷔한 엔싸인. 결국 이들에게 90%가량의 표가 몰리며 투표가 마무리됐다. 둘만의 리그였지만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뜨거운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은 플레이브다. 전체 득표수의 50.83%인 2만9842표를 얻었다. 엔싸인은 2만3186표를 받아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앤팀, 크래비티, 제로베이스원이 3~5위에 올랐다.


※ 플레이브 - 올해 3월 데뷔한 5인조 신인 보이그룹이다. 그룹명 PLAVE는 ‘Play’와 ‘Rêve(꿈)’를 결합해 만든 이름으로,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멤버는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 등 5명으로 구성된 버추얼 아이돌이다. 이들의 모습은 애니메이션 형태로 구현되는데, 모든 것이 다 가상은 아니고 실제 사람의 목소리와 움직임을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활용해 3D 캐릭터로 표현하는 방식을 취했다. 멤버들의 몸이 서로 충돌해 일어나는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방송에서는 직접 제작한 간섭 방지용 알고리즘을 도입했다고 한다.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로 무장한 플레이브의 성공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들의 데뷔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320만 회를 넘겼고 첫 영상통화 팬 이벤트에 35개국 팬이 몰리는 등의 결과를 얻으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202312호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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