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아모레퍼시픽은 5년 연속 전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하나의 기기로 입술 상태 진단과 케어, 메이크업이 가능한 디바이스 ‘립큐어빔’을 개발했다.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아모레퍼시픽 뷰티 디바이스 ‘립큐어 빔’. /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자사가 개발한 뷰티 테크 디바이스 ‘립큐어빔(Lipcure Beam)’이 CES 2024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박람회로 꼽히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5년 연속 혁신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CES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를 앞두고 혁신적인 출품작에 CES 혁신상을 수여했다. 수상의 영광을 얻은 아모레퍼시픽의 립큐어빔은 하나의 기기로 입술 상태 진단과 관리, 메이크업이 모두 가능한 신개념 뷰티 디바이스다.

립큐어빔 캡 상단에는 개인의 입술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정밀 센서가 내장돼 있다. 사용자가 입술에 디바이스를 대면, 즉각 입술 수분 상태를 감지해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캡과 용기를 분리하면 메이크업 도구가 나온다.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솔대 형태의 화장품 도포 장치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가시광선이 방출돼 입술 관리에 도움을 준다.

아모레퍼시픽 R&I(연구혁신)센터에서 개발한 빛 감응성 물질을 입술에 바르고, 립큐어빔에서 나오는 빛을 조사하면 천연 비타민의 일종인 리보플래빈(riboflavin)의 반응을 극대화할 수 있다. 관련 반응은 입술 내부의 콜라겐 섬유를 강화해주고 입술 표면에 보습막을 형성해준다. 사용자는 입술 노화를 완화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립큐어빔은 기존 립 제품처럼 한 손으로 들기에 적합한 크기라 휴대하면서 자주 사용하기 편리하다. 인종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유니버설 컬러 체계를 적용해 전 세계 고객이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기기 활용 전반에서 빛 작동 과정을 최적화해 배터리 사용도 절약할 수 있다. 립큐어빔에는 아모레퍼시픽이 특허출원한 기술이 적용됐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모레퍼시픽이 오랫동안 강점을 보인 피부 바이오 기술과 고객 맞춤형 기술 연구개발 노력이 CES 혁신상 수상으로 이어져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모든 고객이 자신만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추구하며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아모레퍼시픽 R&I센터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노유선 기자 noh.yousun@joongang.co.kr